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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제철 해산물인 바지락 여행지 (충남 서산 간월도)

by 인생을 여행중 2025. 4. 18.

서산 간월도 바지락 여행 - 제철 해산물로 봄을 맛보다

봄이면 유독 입맛이 살아나죠. 저는 해산물을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봄 제철 해산물인 바지락을 특히 기다리게 돼요.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바지락으로 만든 칼국수 한 그릇은, 그 어떤 음식보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올해 봄, 저는 충청남도 서산 간월도로 바지락 여행을 다녀왔어요. 바지락을 직접 캐고, 갓 잡은 해산물로 끓인 칼국수를 맛보고, 서해 바다 노을까지 즐기고 왔죠. 그 하루의 기록을 공유해볼게요.

3월부터 5월까지, 바지락의 계절

바지락은 겨우내 깊은 갯벌 속에서 영양을 머금고 살이 꽉 찬 상태로 올라옵니다. 서해안 일대에서는 이 시기에 가장 많은 바지락이 잡히고, 맛도 최고죠. 바지락으로 만든 요리들은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강해 봄철 식욕을 자극합니다.

"제철이라는 말이 왜 중요한지, 바지락 한 입 먹으면 알게 됩니다."

여행지 선택: 서산 간월도

간월도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썰물 때는 육지와 연결돼 차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에요. 조용한 어촌 마을 분위기와 함께 갯벌 체험과 해산물 식도락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 위치: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 교통: 서울 기준 자가용으로 약 2시간 30분, 서산터미널에서 버스 이용 가능
  • 특징: 바지락, 굴, 새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 산지

간월도 갯벌에서 바지락 캐기

간월도에서는 봄철에 갯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바지락을 직접 캐볼 수 있는 체험인데, 진짜 재미있어요. 장화 신고, 호미 들고, 조심조심 갯벌을 파보면 반짝이는 바지락 껍질이 보입니다.

  • 체험비: 약 10,000원~15,000원 (도구 포함)
  • 예약: 현장 방문 또는 사전 예약 가능
  • 운영 시간: 간조 시간대에 맞춰 하루 2회 정도

체험 후 가져온 바지락은 포장해갈 수도 있고, 일부 체험장에서는 근처 식당에서 조리도 해줍니다. 정말 신선한 바지락 맛을 집에서 다시 즐길 수 있어요.

맛집 탐방: 바지락 칼국수 본고장

갯벌 체험 후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들른 곳은 간월도 바지락칼국수 본가. 진한 조개 육수에 쫄깃한 면, 그리고 한가득 올라간 바지락 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찬도 깔끔하고, 특히 바지락 파전도 별미였어요.

  • 추천 메뉴: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 파전, 바지락찜
  • 평균 가격: 1인 10,000원대
  • 맛 포인트: 국물이 진하고 바지락이 아낌없이 들어감

해 질 무렵, 간월암으로 산책

식사 후에는 간월암으로 가볍게 산책했습니다.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바닷길을 걸어 들어가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암자가 나와요.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바다는, 그 자체로 힐링이더라고요.

소소한 팁 정리

  • 갯벌 체험 시, 간조 시간 확인은 필수!
  • 장화와 여벌옷은 꼭 챙기세요. 갯벌은 생각보다 진흙이 많아요.
  • 현금 지참이 좋아요. 시골 어촌이라 카드가 안 되는 곳도 있답니다.
  • 체험 후 바지락은 아이스팩에 담아가는 센스!

총평 - 바지락이 있는 봄, 간월도로 떠나세요

여행을 통해 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복이에요. 특히 제철 재료를 직접 만나고, 맛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산 간월도 바지락 여행은 추천할 만한 봄 여행입니다.

이번 주말, 서해의 바람과 함께 제철 바지락의 풍미를 만끽해보세요. 입과 눈과 마음이 모두 즐거운 봄날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