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떠올리면 도쿄, 오사카, 교토 같은 대도시가 먼저 생각나지만, 일본에는 덜 알려졌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숨은 여행지가 많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유명 도시를 벗어나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찾는다면, 일본의 소도시 여행을 고려해 보세요.
이번 글에서는 일본의 전통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 곳의 숨은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사무라이 도시로 유명한 가나자와, 일본의 작은 교토라 불리는 다카야마, 그리고 신비로운 신사의 도시 이즈모까지, 특별한 일본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1. 가나자와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사무라이 도시
에도 시대의 정취가 살아 있는 곳
가나자와(金沢)는 일본 혼슈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도시로, 에도 시대의 사무라이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이용하면 약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 겐로쿠엔(兼六園):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겐로쿠엔은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 히가시 차야가이(ひがし茶屋街): 전통적인 찻집 거리로, 과거 게이샤들이 활동했던 지역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본식 디저트와 전통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나가마치 사무라이 거리(長町武家屋敷跡): 옛 사무라이들이 살던 거리가 보존되어 있어, 에도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2. 다카야마 – 일본의 작은 교토
전통 가옥과 온천이 있는 힐링 여행지
다카야마(高山)는 기후현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일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 가옥과 조용한 거리로 유명합니다. 도쿄나 나고야에서 기차를 이용해 갈 수 있으며,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여행을 원한다면 최적의 장소입니다.
- 산마치(三町): 다카야마의 구시가지로, 에도 시대의 전통 가옥이 늘어서 있습니다. 일본식 주점과 기념품 가게들이 많아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 다카야마 진야(高山陣屋): 에도 시대에 지어진 관청으로, 당시의 행정 및 사법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 히다 온천(飛騨温泉): 다카야마 근교에는 히다 온천 지역이 있어, 전통 료칸에서 온천욕을 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3. 이즈모 – 신화가 살아 있는 신사의 도시
일본에서 가장 신성한 여행지
이즈모(出雲)는 일본의 시마네현에 위치한 도시로, 일본 신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신사가 많은 곳입니다. 일본의 전통 문화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로, 연애운과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로 유명합니다.
- 이나사노하마(稲佐の浜): 일본 신화에서 신들이 모였다고 전해지는 신비로운 해변으로,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 마츠에 성(松江城): 이즈모 근처 마츠에시에 위치한 일본의 12개 원형 천수각 중 하나로, 일본의 성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일본의 숨은 명소에서 특별한 여행을
일본의 대도시도 매력적이지만, 한적한 소도시에서 전통과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은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에서 사무라이 문화를 탐방하고, 다카야마에서 일본식 전통 가옥과 온천을 즐기며, 이즈모에서 신화 속 신비로운 장소들을 방문해 보세요.
다음 일본 여행에서는 조금 더 색다른 분위기의 숨은 명소를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