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 – 월정리 해안도로 감성 드라이브와 카페 산책
초여름 제주 동쪽은 유난히도 투명합니다. 이맘때의 월정리 해변은 햇살 아래 바다색이 유리처럼 맑고, 파도는 낮게 일렁이며 드라이브와 산책을 부르듯 다정합니다. 제주 여행의 동선을 동쪽으로 틀어 월정리와 세화, 평대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도로 위에서, 느릿한 감성과 낭만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1. 월정리 해변 – 초여름 제주 바다의 정수
월정리는 제주의 동쪽 해안선을 대표하는 감성 해변입니다. 백사장 대신 검은 현무암 위로 넘실대는 바다와, 그 위로 뿌려진 듯한 하늘빛이 초여름에 특히 빛을 발합니다. 낮에는 햇살에 반사된 에메랄드빛 바다, 해 질 무렵에는 고요한 황금빛 노을이 찾아옵니다.
해안선을 따라 즐비한 감각적인 카페들은 대부분 바다 조망을 자랑하며, 실내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힐링이 완성됩니다. 커피 한 잔과 창밖 풍경이 하나의 풍경화가 되는 곳, 그곳이 월정리입니다.
2. 감성 해안도로 드라이브 – 월정리, 평대, 세화까지
월정리에서 시작해 세화해변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제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입니다. 약 20분 정도의 짧은 거리지만, 바다 옆을 따라 달리는 기분은 특별합니다.
중간중간 내려 걷기 좋은 길이 많고, 자전거를 타거나 전동 킥보드를 대여해 느리게 이동하는 여행자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중 한 번쯤 내려 백사장을 걷고, 돌담길 너머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날의 기억이 특별해집니다.
3. 카페 탐방 – 공간이 이야기가 되는 순간
제주 동쪽은 카페 천국이라 불릴 만큼 개성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특히 월정리 해변가에는 한적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로컬 카페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한 루프탑 카페 – 바람과 햇살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오픈 공간
- 한옥 개조형 공간 – 제주 돌담과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 감각적 공간
- 디저트 전문점 – 오메기떡, 유자 케이크, 한라봉 음료 등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
카페마다 테이블 너머 보이는 풍경이 다르며, 그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모두 다채로운 감정을 남깁니다.
4. 여행 정보 요약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 추천 코스: 월정리 해변 → 평대 해변 → 세화해변 (카페 & 해변 산책)
- 추천 시기: 5월~6월 초 (맑은 날씨 + 바다색 선명도 ↑)
- 이동 방법: 렌터카 or 자전거 이용 추천 / 제주 시내에서 약 40분 소요
- TIP: 평일 오전 시간대 방문 시, 조용하고 넓은 해변 산책 가능
5. 제주 바다의 가장 맑은 표정, 지금 이 순간
월정리와 제주 동쪽 해안도로는 빠르게 훑어보는 여행지라기보다는, 천천히 걸으며 마주쳐야 진가를 발휘하는 곳입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그 선 위에서, 일상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의 흐름에 자신을 맡겨 보세요.
초여름, 바다색이 가장 맑은 이 시기에 월정리 해변에 서 있으면, 그 어떤 설명보다 더 분명하게 말해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여행의 이유’라고.
📌 자주 묻는 질문 (FAQ)
- Q.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나요?
A. 제주 버스를 이용해 월정리까지 이동 가능하나, 노선이 복잡하고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렌터카 이용을 권장합니다. - Q. 바다에서 물놀이도 가능한가요?
A. 백사장이 작아 본격적인 수영보다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발 담그는 정도가 적합합니다. 본격적인 해수욕은 인근 협재나 함덕 해변을 추천합니다. - Q. 카페 외에 식사할 만한 곳이 있나요?
A. 월정리 일대에는 제주 전통 음식부터 퓨전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식당이 있습니다. 흑돼지구이, 고등어회, 성게미역국이 인기 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