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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6월 한치 – 성산에서 맛보는 여름의 시작

by 인생을 여행중 2025. 6. 10.

제주 6월, 한치가 물결친다 – 성산에서 맛보는 여름의 시작

초여름 제주, 왜 하필 ‘한치’일까?

6월의 제주는 ‘한치’로 계절을 증명합니다. 오징어보다 작고 살이 연하며, 제주 바다에서만 특별하게 잡히는 여름 별미죠. 특히 성산 일대에서는 야간 한치 낚시부터 한치 전문 야시장까지, 이 시기만 누릴 수 있는 여행 경험이 가득합니다.

낮보다 밤이 기대되는 여행, 한치 야시장

성산항 근처에서 열리는 한치 야시장은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습니다. 바로 앞 바다에서 잡힌 한치를 손질해, 회·구이·튀김·버터구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줍니다. 한 접시를 받아 든 채, 바다 바람 맞으며 먹는 이 맛은 다른 계절엔 느낄 수 없습니다.

한치회, 제대로 즐기는 법

  • 싱싱할수록 얇게: 한치는 도톰하게 썰면 질겨지기 때문에 얇게 써는 게 핵심입니다.
  • 고추냉이보단 초장: 은은한 단맛을 살리기 위해선 고추냉이보단 새콤한 초장이 어울립니다.
  • 회보다 맛있는 버터구이: 성산에선 오히려 고소한 버터구이로 먹는 이들이 많습니다.

현지 추천 장소 2곳

  1. 성산포 한치야시장: 6월~8월 한시적 운영. 오후 6시부터 시작, 야외 테이블 운영
  2. 해녀의부엌 성산점: 점심엔 회, 저녁엔 한치덮밥과 구이가 인기. 예약 필수

성산에서 누리는 또 다른 매력

한치 먹방만으로 끝내긴 아깝죠. 성산일출봉은 이른 아침 산책 코스로 제격이며, 섭지코지에서는 해 질 무렵의 붉은 하늘과 한치 낚시배가 어우러지는 장면이 하나의 엽서처럼 남습니다.

여행 팁 간단 정리

  • 제철 시기: 6월 초 ~ 7월 중순 (기상 조건에 따라 차이 있음)
  • 추천 교통편: 제주공항 → 성산 버스 or 렌터카 (약 1시간 20분)
  • 야시장 운영: 성산포항 인근, 오후 6시 ~ 10시 (비 예보 시 취소 가능)
  • 주의 사항: 당일 어획 여부 따라 한치회 품절 가능 → 오픈 시간 맞춰 방문 추천

바다에서 바로 식탁으로, 6월의 제주는 지금입니다

‘당일 잡은 한치’를 눈앞에서 썰어 먹는 기회. 야시장의 활기, 성산의 바람, 한치의 부드러움이 겹치는 지금이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느낄 수 있는 순간입니다.

여름을 입으로 먼저 느끼고 싶다면, 이번 6월엔 성산으로 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