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이라고 하면 대부분 파리, 니스, 마르세유 같은 대도시를 떠올리지만, 프랑스에는 숨겨진 보석 같은 소도시들이 많습니다. 알자스 지방의 동화 같은 마을, 알프스 산맥 아래 자리 잡은 호반 도시, 중세 분위기가 가득한 작은 마을까지, 프랑스의 소도시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랑스에서 꼭 방문해야 할 소도시 세 곳을 추천합니다.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콜마르, 푸른 호수와 알프스의 조화가 아름다운 안시, 그리고 중세의 매력이 가득한 디낭까지, 프랑스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1. 콜마르 – 알자스 지방의 동화 같은 마을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
콜마르(Colmar)는 프랑스 동부 알자스 지방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알록달록한 목조 가옥과 운하가 조화를 이루며,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아름다운 장식과 시장이 열려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 쁘띠트 베니스(Petite Venise): 콜마르의 대표적인 명소로, 작은 운하를 따라 자리 잡은 형형색색의 전통 가옥들이 마치 베니스의 축소판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봄과 여름에는 꽃으로 장식된 운하 주변이 한층 더 아름답습니다.
- 운하 보트 투어: 콜마르의 작은 운하를 따라 유유히 흐르는 보트 투어는 이 마을을 가장 낭만적으로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운하에 반사되는 햇빛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 언더뤽 박물관(Musée Unterlinden): 중세 유럽의 종교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콜마르의 문화적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유명한 ‘이젠하임 제단화’가 소장되어 있어 미술 애호가들에게 필수 방문지로 꼽힙니다.
- 알자스 전통 요리 맛보기: 콜마르는 미식 여행지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플람쿠헨(Tarte flambée)과 슈크루트(Choucroute) 같은 알자스 전통 요리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2. 안시 – 알프스가 품은 호반 도시
에메랄드빛 호수와 중세풍 마을이 어우러진 곳
안시(Annecy)는 프랑스 동남부 알프스 산맥 자락에 위치한 소도시로, 에메랄드빛 호수와 고풍스러운 구시가지가 어우러져 '알프스의 베네치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와 그림 같은 풍경이 어우러져 힐링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 안시 호수(Lac d’Annecy): 프랑스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로 유명하며, 호수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수영과 패들보딩을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 구시가지(Vieille Ville): 중세 시대의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곳은 노천 카페와 작은 상점들이 모여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특히, 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신선한 현지 농산물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팔레 드 릴(Palais de l’Isle): 운하 위에 자리 잡은 작은 성으로, 안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입니다. 과거에는 감옥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알프스 트레킹: 안시 근교에는 알프스 산맥을 따라 걷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대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3. 디낭 – 중세 분위기가 가득한 요새 도시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숨겨진 보석
디낭(Dinan)은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 지방에 위치한 작은 요새 도시로,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성벽과 고딕 양식의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으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디낭 성(Castle of Dinan): 도시를 감싸는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장관이며, 요새 도시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시계탑(Tour de l’Horloge): 디낭의 구시가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꼭대기에 올라가면 도시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뤼 뒤 제르주알(Rue du Jerzual): 중세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아름다운 골목길로, 돌바닥을 따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공방과 카페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브르타뉴 전통 음식 맛보기: 디낭에서는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인 갈레트(Galette)와 시드르(Cidre)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프랑스 소도시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
프랑스는 파리와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에서도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콜마르에서 동화 같은 풍경을 감상하고, 안시에서 호숫가의 여유를 즐기며, 디낭에서 중세 시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