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포항, 도다리 물회로 여름을 깨우다
여름이 시작되는 입맛, 물회로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미각은 자연스럽게 시원한 무언가를 찾습니다. 그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바로 ‘물회’입니다. 경북 포항은 물회의 원조 도시라 불릴 만큼 다양한 식당과 깊은 전통을 자랑합니다.
왜 하필 ‘도다리 물회’인가요?
도다리는 봄부터 초여름까지가 가장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시기입니다. 특히 6월은 산란 직후라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차가운 육수와 도다리 살이 입안에서 어우러질 때, 여름의 시작을 비로소 실감하게 되죠.
죽도시장, 그곳에서 물회를 만나다
포항 죽도시장은 단순한 시장 그 이상입니다. 오전에는 선어 경매가 열리고, 오후가 되면 회센터와 식당들이 북적입니다. 시장 내에는 물회 전문 식당이 즐비한데, 대부분은 도다리, 광어, 우럭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 중에서도 ‘도다리’는 지역민이 추천하는 여름 한정 메뉴입니다.
도다리 물회 맛집 추천
- 덕수물회: 죽도시장 인근 대표 물회집. 도다리 육수가 진하고 회 양도 푸짐합니다.
- 북부해변회식당: 바다 전망과 함께 먹는 물회. 맑은 도다리살과 시원한 육수가 조화를 이룹니다.
포항에서 즐기는 여름 입맛 루트
- ① 오전 – 죽도시장 탐방 및 회센터 방문
- ② 정오 – 도다리 물회 점심 식사
- ③ 오후 – 포항운하/영일대해수욕장 산책
- ④ 저녁 – 과메기 말고, 여름엔 구운 오징어 안주로 지역 술 한 잔
여행 정보 요약
- 여행지: 포항 죽도시장 일대
- 제철 시기: 도다리 – 4월 말 ~ 6월 중순 (6월 초 최적기)
- 접근 방법: 포항역(KTX) 하차 → 택시 10분 내외
- 운영 시간: 죽도시장 8:00 ~ 20:00 / 식당은 11시부터 시작
이유 있는 여행지, 이유 있는 맛
물회는 더위를 이기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포항의 물회는 그저 차갑기만 한 요리가 아닙니다. 바다를 품은 도다리와 육수의 절묘한 균형, 그리고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경험’이 됩니다.
6월, 포항에서 여름을 먼저 만나보세요.